『폭싹 속았수다』 3막 리뷰 (9화~12화)
솔직히 말해서 이번 3막,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가벼운 웃음도 있었지만, 정말 눈물 나는 장면들도 많았고, 감정선도 굉장히 탄탄하게 짜여져 있어서 보는 내내 빠져들 수밖에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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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호의 등장, 드디어!
애순이 결혼 상대가 충섭이(선호)라는것을 예고편에서 보았는데 어떻게 만나고 이어질지 너무나 궁금했습니다.2막에서 나올지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늦게 나와서 언제 나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나타나 첫 만나는 장면에서는 김선호가 아닌줄 알았답니다.근데 12화 엔딩에서 군복을 입고 깔끔하게 면도하고 등장한 김선호, 진짜 빛이 나는 얼굴이였습니다. 김선호는 그전 작품에서 능글맞고 재미있는 위트로 너무나 호감이 있던 캐릭터였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그런 모습 볼수 있을지 기대가 되지만 극중인물의 성격과는 조금 달라서 어떤 캐릭터를 연기할지 궁금합니다.
🧑🤝🧑 금명이와 영범의 관계, 그리고 어머니의 벽
이번 3막에서 금명이와 영범가 상견례까지 갈정도로 관계가 깊어졌는데 그의 어머니로 인해 상처를 많이 받게됩니다. 그 과정이 정말 현실적이였지만 그의 어머니가 솔직하게 너무나 짜증나기도 했어요
영범은 군복무도 끝내고 유학도 다녀온 엘리트인데, 금명은 아직 학업을 다 못 마치고 영화관 알바 중이라 그의 어머니는 영범의 짝으로는 너무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특히 상견례 장면에서 영범의 엄마가 금명이를 무시하듯 말할 때, 보는 제가 다 속상하더라고요.계속 잔소리를 참던 금명이가 결국 그의 오피스텔에서 애순과 관식을 무시하는 말에 참다 참다 폭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프면서도 속이 너무 후련해졌습니다.그 이후 고향에 내려가 엄마, 아빠와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하는 금명이 모습은 너무 안쓰럽고 따뜻했어요.현실 속 많은 여성들이 공감할 만한 감정선이라 더 몰입됐습니다.
🏳️🌈 은명의 연애와 깜짝 반전
그리고 완전 예상 못했던 전개가 금명의 동생 은명의 이야기였어요.
애순이 2막에서 봤던 태극기에 경례를 하는 그 소녀가 바로 은명의 여자친구였더라구요 어렸을때 학씨 아저씨의 검문을 피해 화장실에 엄마와 숨어있던 그 아이가 바로 미래의 은명의 여자친구였어요 ~~엄마가 관식이 아저씨처럼 아내를 위하는 사람과 결혼하라고 했었는데 그게 이루어졌네요 ~~그러고 보면 씬들이 많이 이어지네요
🎭 회상과 현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구성
이번 3막은 단순히 ‘현재’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과거의 상처와 기억, 미래의 복선을 동시에 보여줘서
몰입감이 훨씬 높았어요. 현재 시점에서 금명과 관련된 듯한 인물이 버스에 등장하기도 하고,
박보검이 잠깐씩 등장하는 회상씬도 있었는데 박보검이 나올때마다 마음속으로 반갑더라구요 아쉬운점은 점점 박보검을 볼수 없다는것이 너무나 아쉬워요 회상씬중에 새로운 에피소드를 추가해주길 바래봅니다.
또 김성령이 여배우로 깜짝 등장했는데, 관식과 어떤 관계일까요? 전에 나왔던 씬에서는 없었던것 같은데 너무나 궁금해집니다.애순은 이들 관계를 보며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4막이 너무나 기다려지네요
🧓 가족 이야기의 깊이
이번 3막에서 특히 가족에 관련된 서사가 많이 나온거 같아요 애순의 할머니와 애순의 대화에서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가슴아픈 마음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는 것에 더 마음이 아파졌던 씬이였습니다.마지막에 소천하기 전에 애순 엄마가 등장해서 대화하는 씬도 깊은 감명이 있었습니다.
💬 총평
3막은 ‘기다림과 보람’을 모두 주는 회차였습니다.
배우들의 감정의 깊이는 물론이고, 이야기 구조도 탄탄해서 한 번 보면 멈출 수가 없더라고요.
웃기다가 울고, 설레다가 분노하고, 또 뭉클하게 끝나는 감정의 롤러코스터.
김선호 팬, 아이유 팬은 물론이고, ‘좋은 드라마’를 찾는 분들께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처: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