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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OST 로 다시 만나는 감성의 순간들

by 드라마 쑤꾸 2025. 3. 30.

 

드라마 볼때마다 감정선을 선명하게 드러나게 해주는게 밣 ost가 아닌가 싶은데요 이번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로 ost도 덩달아 인기가 올라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유 밤산책을 들을때마다 더 애잔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이야기 자체도 강렬하지만, 그 여운을 깊게 만드는 건 바로 OST였습니다.
각 인물의 서사와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곡들은 회차가 지날수록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죠.

오늘은 감성을 촘촘히 채운 세 곡을 소개하면서, 그 안에 담긴 가사의 한 줄, 한 의미를 함께 나눠보려 합니다.


🎶 1. ‘이름’ – 곽진언 (1막 삽입곡)

하염없이 그댈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선명해지는 초라한 나의 마음 하나

이 곡은 광숙의 마음을 대변하듯 사랑의 본질, 기다림, 애틋함을 노래합니다.
가사의 한 줄 한 줄이 마치 오래된 편지를 꺼내 읽는 듯해요.

이름을 불러주세요, 이 순간이 영원할 것 같아요

이 장면은 광숙이 조용히 미소 짓던 장면과 맞물리며, 보는 이로 하여금 울컥하게 만듭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이름을 부를 수 있다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가 정말 강하게 다가오죠.

 


🌙 2. ‘밤 산책’ – 아이유 (3막 삽입곡)

짙은 어둠이 내려앉은 이 거리엔, 낭만 속에 뛰놀던 우리가 있고

과거를 회상하며 걷는 길 위에 남겨진 그리움과 여운.
이 곡은 은근한 회상과 아련함으로, 극 중 인물들이 겪는 감정의 결을 따라갑니다.

알아 다 지나버린 일인데, 걸음마다 따라오는 우리 함께한 시간이

아이유의 부드러운 음색이 이 가사와 만나면서, 이별 이후에도 남아 있는 기억들을 섬세하게 자극하죠.
혼자 걷는 장면과 함께 재생되면, 누구든지 한 사람쯤 떠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 3. ‘내 사랑 내 곁에’ – 홍이삭 (3막 삽입곡)

내 사랑 그대 내 곁에 있어줘, 이 세상 하나뿐인 오직 그대만이

정통 발라드로 재해석된 이 곡은 광수의 사랑과 고뇌를 더욱 깊이 있게 전합니다.
사랑은 곁에 있을 때 비로소 가장 강하고, 가장 아프기도 하다는 걸 느끼게 해줘요.

힘겨운 날에 너마저 떠나면, 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어디에

이 가사에서 드러나는 의지, 그리움, 절박함은 광수의 감정선과 정확히 맞닿아 있어,
드라마 중반부의 몰입감을 극대화시켜 줍니다.


 

 

폭싹 속았수다는 스토리, 영상미, 그리고 음악이라는 삼박자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작품입니다.
특히 OST는 그 장면의 감정을 영원히 기억하게 만들어주는 힘을 지니죠.

그 노래를 다시 들을 때, 우리는 같은 장면, 같은 감정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이름’, ‘밤 산책’, ‘내 사랑 내 곁에’… 이 세 곡만으로도 드라마를 다시 보는 듯한 몰입을 느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