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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판사판 다시 넷플릭스로 돌아왔다!!!

by 드라마 쑤꾸 2025. 4. 11.

다시 돌아온 명작, 드라마 《이판사판》 리뷰

“법정 안에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안에 숨어 있던 진심”

요즘 넷플릭스 ‘오늘의 톱 10’ 콘텐츠를 보면 꽤 흥미로운 이름이 눈에 띕니다.
바로 2017년 SBS에서 방영됐던 법정 드라마 《이판사판》.
8년 전, 최고 시청률 8%를 찍고 조용히 종영했던 작품인데, 지금은 넷플릭스에서 당당히 6위를 차지하며 역주행 중이에요.
그런데 이 드라마, 다시 봐도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특히 초반에 박은빈과 연우진의 만남의 코믹요소와 재판할때 너무 화가나서 욕을 하며 단상위로 올라가 가운을 벗는 모습이 너무나 통쾌했는데 그게 짤로 많이 돌고 있더라구요 ^^


드라마 개요: 법정 안, 그 너머의 진실을 파고들다

《이판사판》은 단순한 범죄 해결이 아니라, 법의 경계와 인간의 양심 사이를 묘사한 드라마입니다.
주인공은 박은빈이 연기한 ‘꼴통 신입 판사’ 이정주.
그녀는 정의감은 넘치지만, 감정 조절이 잘 안 되는 스타일.
자신의 가족사와 얽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하게 되면서, 법정 안팎에서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또 한 명의 중심 인물인 **사의현 판사(연우진)**는 냉철하고 원칙주의적인 인물인데요, 이정주와의 케미가 꽤 흥미롭습니다.
대립하면서도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는 관계랄까요? 보는 내내 이 둘의 감정선에 자연스레 끌려들게 됩니다.


기억보다 깊게 파고드는 ‘정의란 무엇인가’

이 드라마의 힘은, 단순히 사건을 해결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매회 다뤄지는 사건들은 사회적 메시지와 인간적 고뇌를 함께 안고 오죠.
이광영 감독과 서인 작가의 조합은 결코 가볍지 않은 이 주제를 설득력 있게 풀어냅니다.

지금 다시 보면 오히려 당시보다 더 현실감 있어요.
법정 드라마지만, 자극적 설정 없이도 긴장감이 팽팽하고, 감정선이 굉장히 섬세하게 잘 살아 있습니다.


연기력에 다시 감탄하다: 박은빈의 저력

개인적으로는 박은빈 배우의 연기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된 계기가 됐어요.
요즘 ‘우영우’로 유명하지만, 사실 이 작품에서도 그녀의 내면 연기가 정말 훌륭합니다.
불의 앞에서 분노하고, 고뇌하고, 흔들리면서도 끝까지 옳은 길을 찾으려는 이정주 캐릭터는 그 자체로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연우진의 단단한 연기도, 드라마의 무게감을 잘 받쳐줍니다.
조연 라인업도 든든한데요. 김해숙, 이덕화, 동하 등 중견 배우들의 내공이 듬뿍 담겨 있어요.


 넷플릭스에서 다시 빛보다: 그 배경과 고민

흥미로운 건 이 드라마가 최근 넷플릭스에서 재공개되며 역주행을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박은빈 효과도 분명 크지만, 요즘 들어 법과 정의, 시스템 안의 인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작용했을 거예요.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더 짚고 넘어갈 포인트가 있어요.
‘약한 영웅’처럼 국내 플랫폼에서 시작한 콘텐츠가 넷플릭스로 향하고,
‘이판사판’처럼 타방송사 콘텐츠가 글로벌 플랫폼에서 재조명되는 흐름은 한편으론 국내 OTT 업계의 위기를 상징합니다.

문화평론가 정덕현 씨의 말처럼,

“글로벌 진출이라는 득과, 플랫폼 종속이라는 독이 공존하는 현상”
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리뷰 총평: 8년 전보다 더 유효한 드라마

  • ✅ 내용: 탄탄한 구성과 사회적 메시지
  • ✅ 연기: 박은빈-연우진의 안정감 있는 몰입도
  • ✅ 구조: 매회 반전과 진심이 있는 드라마
  • ✅ 오늘날 넷플릭스에서 역주행한 이유가 명확

사실 요즘 신작들 속에서 뭐 볼지 고민될 때가 많은데요,
《이판사판》은 진짜 오랜만에 다시봐도 ‘시간 아깝지 않은 드라마’였습니다.
정의감, 인간성, 그리고 묵직한 질문들까지.
지금 시대에 더 울림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