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궁 2화에서는 윤갑으로 빙의한 강철의 인간세계를 적응해 나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내었는데 음식 먹으며 황홀해 하는 장면이나 지붕위를 뛰어 내리고 기방에 들락거리는 모습, 궁 생활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벌어지는 코믹한 일상들이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진중한 윤갑보다는 강철이 들어간 윤갑이 너무나 귀엽고 애정이 갑니다. 그리고 2화에서는 점점 강철은 여리에게 끌리게 됩니다.궁궐로 들어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고 들면서 더 쫄깃하면서도 몰입감 넘칠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1화에 이어 점점 흥미진진해지는 전개 속에서, 이무기 ‘강철이’(육성재)와 여리(김지연), 그리고 임금 이정(김지훈)을 중심으로 한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얽히고설키기 시작합니다.
위기 속의 윤갑, 몸에 깃든 이무기의 시작
2화는 주인공 윤갑(육성재)과 여리(김지연)가 궁으로 들어오게 된 직후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시작됩니다. 윤갑은 심각한 자상을 입은 상태였고, 이를 지켜보던 임금 이정(김지훈)은 “나를 위해 이 지경이 되었으니 반드시 살려내라”며 모든 신하들에게 명령을 내립니다.
여리는 애체(안경) 장인이라는 신분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검서관과 함께 왔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그들을 암살하려 했던 무리들은 “그가 살아날 확률은 없다”며 자신만만하게 단언하죠.
강철이의 인간 체험, 그리고 의외의 감정 변화
여리의 몸에 깃든 수살귀로 인해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지만, 뜻밖에도 수살귀는 여리를 해치지 않고 그녀를 구해줍니다. 이때 여리는 물귀신으로부터 목숨을 구해준 존재가 윤갑이라고 착각하고 그를 도령으로 부르며 착각에 빠지죠.
하지만 갑작스레 들려온 목소리,
여리는 혼령이 깃든 윤갑의 몸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직감하게 됩니다.
사실 윤갑의 몸에는 천 년의 수행을 마치고 용이 되지 못했던 이무기 강철이가 깃들어 있었던 것! 사람의 몸속에 들어온 강철이는 처음으로 인간의 감각을 느끼며, 먹고 마시는 즐거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는 탕평채, 육전 등 궁궐 음식에 반해버리며 황홀함을 감추지 못하죠.
궁궐 내부의 혼란, 그리고 숨겨진 음모
한편, 궁궐 내부에서는 여리의 존재에 대해 의심이 피어납니다. 임금 이정은 검서관의 피습 사건을 파헤치려 하고, 그 배후에 여리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을 품습니다. 이런 와중에 경귀석으로 만든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이정은 여리와 연결된 무언가를 눈치채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궁궐 한편에서는 또 다른 세력이 움직입니다. 대비(한수연)는 불안한 원자의 상태를 핑계로 **풍산(김상호)**에게 조언을 구하고, 풍산은 대비의 아들 영인대군을 보위에 앉히려는 계략을 세웁니다. 이미 팔척귀와 관련된 존재가 왕실을 위협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의 계획은 단순한 권력욕을 넘어선, 어둠 속 귀신의 음모로까지 번지게 됩니다.
여리와 강철이, 운명의 실타래
이무기인 강철이는 점점 여리에게 끌리게 됩니다. 그녀가 자신을 경계하고 냉정하게 대하지만, 한편으론 처음 느껴보는 따뜻한 감정에 혼란을 겪죠.“그런 인간은 처음이었다.”라는 강철이의 속마음은, 그의 변화의 시작을 암시합니다.
하지만 강철이는 왕실의 법도는커녕 인간 세상의 질서조차 이해하지 못해 엉뚱한 행동을 일삼고, 여리는 그를 붙잡으며 “혼령을 소생시키는 방법”을 찾고자 태상태성에게 기도하며 수살귀를 잡을 계획을 세웁니다.